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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노인 수술 후 건강 호전 예측하는 ‘노인포괄평가’ 도구 개발
  • 관리자
  • 2014.07.0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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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처럼 생명과 직결되는 병에 걸리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치료법이 수술이다. 완치가 목적이라면 몸 안의 암 조직 등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환자가 고령이라면 수술을 선뜻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젊은 사람도 두려워하는 전신 마취를 잘 버텨낼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우선 앞서며,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합병증에 대해서도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대 의학은 수술 여부를 질환이나 장기 위주로만 판단하기 때문에, 마취의 위험이 높고 수술에 의한 합병증이 잦은 노인 환자에게 예후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미리 제공하기 어렵다. 이런 경우 수술 결정에 대한 환자 혹은 보호자의 심리적 부담감은 당연히 클 수밖에 없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고령 환자의 수술 후 예후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노인 포괄 평가’ 도구가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선욱 전공의·김광일 교수팀과 외과 한호성 교수팀은 2011년 10월부터 2012년 7월까지 외과 수술을 받은 65세 이상 노인 275명을 대상으로 노인 포괄 수술 후 건강 평가를 시행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수술 전 노인 포괄 평가는 동반 질환 평가, 일상생활 능력 평가, 정신 기능 평가, 영양 상태 평가 등 총 9개 항목으로 구성돼있다.


     


    이 평가 항목에 따라 ‘고위험군(5점 이상)’으로 분류된 노인은 ‘저위험군(0~4점)’에 속한 노인에 비해 수술 후 1년 내 사망할 확률이 9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고위험군은 집이 아닌 요양 병원으로 다시 입원할 가능성 역시 4.4배 증가했으며, 수술 후 감염이나 섬망증이 발생하거나 중환자실 치료를 필요로 하는 빈도도 1.7배 높았다. 총 입원기간과 수술 후 입원 기간 역시 고위험군은 각각 14일과 9일로 저위험군의 9일과 6일보다 1.5배 더 길었다.


     


    김광일 교수는 “노인포괄평가는 일반적으로 건강수준을 가늠하는 지표로, 겉으로 드러난 의학적 문제 뿐 만 아니라, 세면 식사 이동 등의 일상의 기본 활동을 혼자서 할 수 있는지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치매 우울 등 정신건강 평가, 영양 상태에 대한 평가도 다방면으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가 발생하는 국제 학술지 ‘자마(JAMA) 서저리’ 최신호에 게재됐다.


     


     


     


    *출처 : 쿠키뉴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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