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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일자리 정책, 부처 간 엇박자 해소부터 <한국일보 발췌>
  • 관리자
  • 2012.06.2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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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속한 고령화로 노인인구가 급증하고 있는데도 기업들은 이들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머지않아 생산인구가 감소해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정부 차원에서 노인고용을 늘릴 수 있도록 하루 빨리 전담부처를 만드는 한편, 기업과 노인들의 인식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정부, 기업, 노인 등 3개 주체가 함께 변화해야만 노인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노인 취업 문제를 통합 관리할 시스템 구축이 급선무로 지적 됐다. 지금은 노인 일자리 대책이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로 나뉘어 있어 사사건건 엇박자를 내는 실정이다. 김상균 서울대 명예교수(사회복지학)는 “두 부처가 남의 일이 잘 안됐으면 바랄 정도로 선의의 경쟁이 아닌 `악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면서 “서진국은 이런 경험 때문에 이미 노동과 복지부처를 합친 곳이 많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노인 채용을 확대할 유인을 늘려야 한다는 주문도 잇따랐다. 김동준 전국경제인연합회 중견전문인력 종합고용지원센터 수석컨설턴트는 “지금도 노인 채용에 따른 세제혜택이 있기는 하나 매우 미약한 수준”이라며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세재 혜택, 임금 지원 등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균 교수는 “젊은이보다 체력이 달리는 노인을 두세 명씩 묶어서 한 사람이 할 일을 맡기는 노인 인력관리시스템을 만들고, 이를 기업들이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자금 등을 지원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기업들의 인식 변화도 필수적이다. 나이가 많아 업무지시가 곤란하다거나 기업문화에 적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막연한 선입견은 숙련된 인력을 저비용으로 고용할 수 있다는 인식의 확산을 가로 막는다.


     


    안주엽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노인 고용을 획기적으로 늘리는데 한계가 있다면 숙련 인력이 나이 때문에 퇴직하는 것은 손해라는 인식을 확산시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졍년을 연장하도록 유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안 위원은 “베이비부머처럼 고학력 전문인력이 사회발전에 기여하면 국가적으로도 큰 이익”이라고 덧붙였다.


     


    노인 스스로도 생각을 바꿔야 한다. 무조건 과거 직장과 비슷하거나 높은 임금을 받으려는 욕심을 버리고 상하관계 설정도 나이 대신 경험과 직책을 존중해주는 방향으로 고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퇴직 이후의 삶도 차분히 준비해야 한다. 안 위원은 “적어도 퇴직 5년 전부터 무엇을 할 것인지 심사숙고 해 필요한 자격증을 따거나 기술을 배워놓는게 좋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준비 없이 미래 모습을 상상만 해서는 실업자 신세를 면치 못한다는 애기다.


     


    <한국일보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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