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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근로자에게 최저임금제는 두려운 정책
  • 관리자
  • 2012.01.2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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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비근로자에게 최저임금제는 두려운 정책


    입력 2011.11.08 16:26:40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프라임경제]


    정부가 최근 발표한 최저임금제를 현장 경비 근로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알아봤다.


    한마디로 ‘실효성이 부족하고 비현실적’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최저임금제 정책에 대해 경비협회는 실제 현장에서 근무하는 경비원들의 처지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정부가 최저임금을 단계적으로 올리는 데 동의하지만 과거부터 시행해 오던 최저임금의 80%만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3년이라는 유예기간은 너무 짧고 5년 정도 시간 두는 게 낫다고 했다.


    언뜻 보기에 이해가 잘 가지 않을 수 있다.


    경비근로자를 대변해야 하는 협회가 임금 올리는 것을 꺼려한다? 협회는 그 이유를 “인건비를 갑자기 올리면 집단 해고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고척동 아파트에서 근무하는 경비원 권순택씨(58·가명)는 “모두 자기 잇속만 챙기고 있다”고 일침을 놓았다.


    권씨는 “실질적으로 임금을 받는 사람은 우리인데 왜 업체를 대변하는 경비협회 의견만 수렴하는지 모르겠다”며 “경비협회는 임금이 오르면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에서 파견 인력을 쓰지 않고 방범카메라 등 기계로 대체해 파견 수주가 줄어드는 것을 걱정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상일동에 근무하는 경비원 정철희(62·가명)씨는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급여가 오른다고 하는데 싫어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면서도 “하지만 임금이 올라 경비원들을 쓰지 않겠다고 하면 직장을 잃게 되는 건데 이런 점은 좀 두렵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어 “이런 점에서 우리처럼 나이를 많아 갈 데가 없는 사람들을 위한 일자리는 마련해 놓지 않고 임금만 올리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물가가 오르는데 임금도 현실성 있게 올라야 하지 않겠느냐’는 물음에 정씨도 “경비협회도 정말 우리를 위한다면 옛날 관행만 주장할게 아니라 정부가 인정할 만한 새로운 대비책을 내놔야지 계속해서 최저임금의 80%만 준다면 물가는 오르는데 우리 삶의 질은 계속 그대로일 뿐이다”고 답했다.


    이렇듯 현장 경비원들 역시 ‘일자리 보장’과 ‘임금인상’이라는 두 개의 희망을 두고 다소 오락가락 하는 듯 보였지만, 이들이 원하는 것은 분명하다.


    이 두 가지 희망이 모두 실현되는 것이다. 현장 경비원들 눈에는, 경비협회는 순탄한 인력공급이 더 중요하니까 임금인상에 대해 별 관심이 없는 것 같고 정부는 경비들 일자리가 위협받든 말든 최저임금제 실현 명분을 꼭 챙기려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이런 괴리를 해결하려면 경비원이 받는 금액 중 80%는 기존 관행대로 유지하되, 나머지 20%는 10%씩 정부와 경비협회가 감당하는 방안이 좋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다.


    현장 경비 근로자들 대다수는 우리나라를 이만큼 키워 올려놓은 산업역군 출신이다. 국가와 가정을 위해 젊음을 헌신한 뒤, 지금 또 현장에서 귀중한 근로에 임하고 있다.


    이들을 위한 정책을 만들 때엔 최소한의 애정과 예의가 바탕에 깔려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입력시간 2011.11.08 16:26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출처] 2015년 경비원 최저임금 100% ? 고용노동부 또 쪽박을 깰까?


    (한국경비지도사동우회) |작성자 찐빵불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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