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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인구 500만명 시대
  • 관리자
  • 2008.10.13 14:13
  • 1,382
    10명중 1명 65세 이상… 8년뒤엔 유소년 인구 추월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올해 처음으로 500만 명을 넘어섰다.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를 넘어 고령사회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통계청이 1일 내놓은 ‘2008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 현재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은 501만6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0만6000명 늘었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9.9%에서 올해 10.3%로 높아졌다.

    ○ 쪼들리는 ‘노인 500만 명 시대’

    노인 인구는 1998년 300만 명, 2004년 400만 명을 넘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2026년 10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가능인구(15∼64세)에 대한 노인 비율을 나타내는 노년부양비율은 14.3%였다. 생산가능인구 7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한다는 의미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2016년에는 5.5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게 된다.

    고령화와 저출산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 100명당 노인인구 비율을 나타내는 노령화지수는 59.3으로 지난해보다 4.2 올랐다. 통계청은 2016년이 되면 노인 인구가 유소년 인구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게 늘어난 노인 인구의 대다수가 ‘여유로운 노년’보다는 ‘쪼들리는 노년’을 보내고 있다. 이번 통계 조사에서 노인들은 현재 겪고 있는 가장 어려운 문제로 건강 문제(43.6%)뿐 아니라 경제적 어려움(38.4%)도 호소했다.

    65세 노인의 생활비 마련 방법은 ‘본인 및 배우자 부담’(52.3%)이 가장 높았지만 ‘자녀 또는 친척 지원’(42.1%) 비중도 비슷했다.

    쪼들리다 보니 55∼79세 인구 가운데 57.1%는 취업을 희망했으며, 취업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때문’(31.2%)으로 설명했다. ‘고령층’으로 분류되는 65∼79세 연령층에서도 취업 희망자 비율은 41.7%나 됐다.

    취업의 이유를 ‘일하는 즐거움’에서 찾은 노인은 19.8%에 그쳤다. 취업 희망자들의 일자리 선택 기준도 ‘임금 수준’(54.8%)에 집중돼 있었다.

    ○ 자녀와는 따로 살고 싶어

    노후 대비도 부족해 더 나이 든 시기를 준비 중인 노인은 전체의 34.7%에 그쳤다. 앞으로 자녀와 함께 살고 싶지 않다는 노인은 10명 중 6명(57.1%)꼴로, 2005년보다 7.7%포인트 상승했다. 같이 살지 않겠다는 경우 희망 거주 장소로는 자기 집(84.3%), 무료 양로·요양원(10.6%), 유료 양로·요양원(4.6%) 순이었다.

    현재 실제로 자녀와 동거하는 노인은 38.2%로 도시지역(44.5%)이 농촌(25.6%)보다 많았다. 따로 사는 노인들은 편하고(35.6%), 독립생활이 가능하다는 점(23.2%), 자녀에게 부담을 주지 않을 수 있다는 점(23.1%) 등을 이유로 들었다.


    [동아일보] 장원재,곽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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